[박현우의 야설(野說)] 리그 시작 한달을 앞두고

벅스패치

[박현우의 야설(野說)] 리그 시작 한달을 앞두고

벅스패치 0 726

2013년도 벌써 1월이 끝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2013년의 AUBL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시즌 우리는 2008년 16강진출 이후 조별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이번 시즌은 김승수의 ROTC를 비롯하여 작년의 주전들이 대부분 군대를 다녀온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크게 전력의 유출(특히 07학번의 김 모씨)이 없어보이고, 오히려 한상형 감독의 전역이후 복귀 등으로 기존의 전력에 추가가 된 느낌이다.

 

그러나 기존의 주전들이 3,4학년이 되면서 각자의 진로를 준비해야 되는 시기가 왔고, 이는 기존의 주전들이 언제나 시합에 나오기 힘들 수도 있음을 뜻한다. 1,2학년 멤버들의 분발이 촉구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겨울방학의 연습에 출석한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연습에 나온 멤버들은 기존의 주전이거나 2학기 이후에 들어온 9.5기들, 그리고 곧 군대를 갈 예정인 멤버들이다.

 

물론 대학생으로서 알바를 할 수도 있고, 각자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연습에 못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연습에 나오지 않아도 개인이 운동을 하며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이 운동을 하고 있더라도 연습에 나오지 않는다면 감독의 인정을 받기 힘들다. 왜냐하면 감독은 그 선수가 어떠한 상태이고 실력이 어떠한지 직접 봐야 그 선수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역하자마자 감독이 되어 선수의 파악이 힘든 한상형 감독의 경우 이러한 감독과 선수 간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야구동아리로서 연습을 하지만, 사실 '야구시합'을 하고 싶어서 들어온 멤버가 많을 것이다.(물론 그저 던지고 휘두르는 것이 좋아서 들어온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년에 할 수 있는 시합은 조별리그와 최소 토너먼트 한 경기를 포함한 13경기를 포함해 연습경기를 합해도 많아봐야 20경기 안팎이다. 특히 리그시합은 '이기기 위해서'라는 분명한 목적이 존재하는 시합인 만큼 잘하는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사실이고, 그 외의 연습시합도 경기감각 유지 등을 위해 잘하는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눈에 띄지 못하거나, 실력이 처지는 멤버는 결국 많아봐야 5경기 정도(이것도 잘해야) 겨우 시합에 나설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사회인 야구에 비해서 비싼 돈을 내고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생으로서는 적지않은 1년에 2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돈을 내고 야구를 하고 있는 이상, 주전은 아니더라도 적지않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감독 앞에 나서서 자신을 어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2월2일에 예정된 스케줄은 바로 연습시합이다. 이 시합을 포함해서 리그 시작 전에 최소한 한두번의 연습시합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8번의 연습이 남아있다. 아직 감독의 눈에 띌 수 있는 시간은 한달이 남아있다.

 

박현우2013.01.27 14:14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