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의 야설(野說)] 연습경기로 본 ‘BUCKS Rise&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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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의 야설(野說)] 연습경기로 본 ‘BUCKS Rise&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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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 우리의 모교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졸업식이 있었다(10학번 권민선 졸업 축하합니다face_29.gif). 그보다 앞선 18일에는 한강변의 난지야구장에서 벅스 자체 청백전이 열렸다.

지난번에 열린 9기 대 나머지와의 경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최대홍 감독의 판단에 따라 균형적으로 전력이 분산되어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다.

때문에 경기내용이 매우 흥미있게 진행됐으며, 특히 방학동안 많은 연습을 겪은 선수들의 발전을 눈여겨 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의 시대’ - 떠오르는 9

최근 2~3년간은 군에서 전역한 후 벅스의 주축으로 떠오른 6(최대홍, 한상형, 정연호, 황지원, 신재완)가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 최소 내년 안으로 모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나타난 주축이 바로 12학번의 9기다.

지난 연습경기에서 9기 위주로 이뤄진 팀으로는 대패했던 그들은 이날 경기에서는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최하림, 박동녘은 각각 선발 유격수와 포수로 나서 군휴학 전에 보여줬던 모습들을 이날도 보여줬다. 중견수로 나선 최지수도 중요한 상황에서 큰 실책이 있긴 했지만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출장한 9기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박진한과 이용관이었다.

박진한은 최근 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지 3주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재영과 한상형의 강력한 공을 잘 받아내면서 경기를 펼쳐나갔다. 특히 빠지는 투구에 몸을 날리는 투혼은 이날 선수들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용관은 타격 연습의 성과를 보이며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방학 기간의 불타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는 활약이었다. 비록 또다시 수비에서 모자를 잡고 뛰며 주위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팀의 에이스 정연호를 두들기는 등 타석에서 활약을 펼쳤다.

김용재도 허벅지 부상으로 제한적인 활동 밖에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 신들린 번트감각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9기 최고의 센스를 가졌음을 과시했다. 비록 3개월 짜리 부상으로 올해는 뛰기 어렵지만 충분히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언급된 6명과 함께 이날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윤성환과 김선수, 그리고 군생활 중인 김준용과 김지찬 등 수많은 9기들이 벅스에 존재하고 있어 이들이 다음 2~3년간의 벅스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내년부터 ROTC로 활동하며 남은 2년간 벅스를 이끌어갈 이재영과 25일 춘천 102보충대 입대를 앞둔 김우빈(이상 11 14학번)도 멋진 활약을 보이며 나중을 기대하게 했다.

이들보다 선배인 김민규(7 10학번)와 정원석(11학번), 조재헌(10학번, 이상 8)도 안정적인 수비와 타격 등을 선보이며 선배의 위엄을 나타냈다.

 

벌써 레임덕?’ - 아쉬웠던 6, 반전이 필요하다

반면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6기의 3명은 대체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특히 벅스의 에이스 콤비 정연호와 한상형이 더욱 그랬다.

이날 정연호는 연속 피안타로 많은 점수를 내줬다. 제구는 되지만 구위가 나오지 않는 듯 했다. 반대로 한상형은 변화구로 상대 타자를 농락하기도 했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며 많은 공이 백네트로 향했다. 두 사람 모두 이 날은 공이 내 맘대로 나가지 않았다며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대홍은 1루수로 나서 수비에서 몸을 날리며 송구를 잡아내는 등 활약했지만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아직 AUBL 조별경기가 4경기나 남아있고 6기의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들의 이런 상황은 16강을 넘어 팀 역대기록인 8강을 노리는 벅스에게 위험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벅스가 8강을 가기위해서는 아직 중심멤버인 6기 선수들의 분발이 꼭 필요하다.

 

연습경기에서 희망과 아쉬움을 모두 본 벅스, 과연 이를 발판삼아 열망하는 8,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아직 방학은 일주일이 남아있다.

 

박현우2015.08.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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